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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엑스레이 자주 찍어도 괜찮을까?|방사선량과 촬영이 필요한 이유

유진이아빠 2026. 9. 7. 22:42

목차


    치과에서 검진이나 치료를 받다 보면 엑스레이 촬영을 권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환자분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엑스레이를 이렇게 자주 찍어도 괜찮은가요?”

    특히 얼마 전 다른 치과에서도 엑스레이를 찍었거나, 치료 과정에서 여러 장을 촬영해야 한다고 설명드리면

    “방사선이 몸에 계속 쌓이는 것 아닌가요?”

    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과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엑스레이는 비교적 적은 양의 방사선을 이용해 촬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필요하지 않은 사진까지 자주 찍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치아 상태를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이 사진이 필요한가입니다.

    오늘은 치과 엑스레이를 왜 찍는지, 실제 방사선량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임신 중에도 촬영할 수 있는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치과에서는 왜 엑스레이를 찍을까요?

    치과에서는 입안을 직접 보고 치아와 잇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자세히 봐도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치아와 치아 사이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치아도 치아 사이 안쪽에서 충치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치아의 뿌리는 잇몸과 뼈 속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엑스레이를 이용하면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치아 사이에 숨어 있는 충치

    • 충치가 얼마나 깊게 진행되었는지

    •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있는지

    • 치아 주변의 뼈 상태

    • 매복 사랑니의 위치

    • 사랑니와 주변 신경의 관계

    • 신경치료 중인 치아의 상태

    • 기존 크라운이나 보철물 주변의 문제

    • 임플란트 주변의 뼈 상태

    즉, 치과 엑스레이는 단순히 기록용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검사입니다.

    2. 치과 엑스레이의 방사선량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 가장 궁금한 부분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치과 엑스레이 방사선은 실제로 얼마나 적은 건가요?”

    방사선량은 촬영하는 장비와 사진의 종류, 촬영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모든 치과 엑스레이를 하나의 숫자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비교하기 쉽게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소개하는 예시에서는 일반적인 치과 엑스레이의 방사선량을 약 0.005mSv,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기를 한 번 타면서 받는 우주방사선량을 약 0.035mSv 정도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비교하면 이 예시의 치과 엑스레이는 미국 대륙 횡단 비행 한 번의 약 7분의 1 정도입니다.

    다만 이것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교입니다.

    실제 방사선량은 어떤 치과 엑스레이를 몇 장 촬영했는지, 어떤 장비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비행 중 받는 방사선량 역시 비행거리와 고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치과 엑스레이의 방사선량이 일반적으로 비교적 낮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방사선량이 적으니까 아무리 많이 찍어도 괜찮다.”

    는 뜻은 아닙니다.

    치과에서도 필요한 사진만, 필요한 범위에서 촬영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3. 파노라마를 찍었는데 왜 작은 엑스레이를 또 찍나요?

    이 질문도 진료하면서 정말 많이 듣습니다.

    “전체 사진을 찍었는데 작은 사진을 왜 또 찍어요?”

    사진마다 잘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는 위아래 치아와 턱뼈 전체를 한 장으로 넓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 위치나 전체적인 치아 상태, 턱뼈 등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반면 특정 치아를 자세히 보고 싶을 때는 작은 구내 엑스레이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신경치료를 하는 치아의 뿌리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거나 치아 사이의 충치를 확인할 때는 작은 엑스레이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파노라마 = 전체 지도

    작은 엑스레이 = 특정 장소를 확대해서 보는 사진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파노라마를 한 번 찍었다고 해서 모든 치아 문제를 가장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4. 치과 CT는 일반 엑스레이와 무엇이 다른가요?

    치과에서는 경우에 따라 CBCT라는 치과용 CT를 촬영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엑스레이는 주로 평면적인 2차원 사진이지만, CBCT는 치아와 턱뼈를 3차원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아래 사랑니가 신경과 얼마나 가까운지 확인할 때

    • 임플란트를 심을 위치의 뼈를 확인할 때

    • 일반 엑스레이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신경치료 문제를 볼 때

    • 치아 뿌리나 주변 뼈의 상태를 입체적으로 확인해야 할 때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CT가 더 자세하게 보인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촬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작은 엑스레이나 파노라마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굳이 CT까지 촬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CBCT는 일반적인 치과 엑스레이보다 방사선량이 더 높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3차원 영상이 실제 진단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경우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검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FDA도 불필요한 CBCT 촬영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에 사용하도록 안내합니다.

    5. 임신 중에도 치과 엑스레이를 찍어도 될까요?

    임신 중인 환자분들이 특히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임신했는데 치과 엑스레이 찍어도 괜찮나요?”

    임신했다고 해서 필요한 치과 엑스레이 촬영이 무조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 엑스레이는 치아와 턱 부위를 촬영하기 때문에 복부를 직접 촬영하는 검사와는 다릅니다.

    또 심한 치통이나 감염이 있는데 필요한 진단을 무조건 미루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라면 촬영 전에 의료진에게 임신 사실이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현재 증상과 치료 상황을 보고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임신하면 치과 엑스레이는 절대 안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반대로

    “치과 엑스레이는 방사선량이 적으니 아무렇게나 찍어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필요한 검사인지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엑스레이 방사선은 몸에 계속 쌓이는 걸까요?

    환자분들이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으면 방사선이 몸에 계속 남아 있는 것 아닌가요?”

    엑스레이 촬영이 끝난 뒤 방사선이 어떤 물질처럼 몸속에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 촬영이 끝났다고 해서 우리 몸에서 계속 방사선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여러 번의 방사선 노출을 아무 의미 없이 생각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방사선 노출에 따른 영향은 여러 노출원을 통해 받은 전체적인 양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료에서는 불필요한 촬영을 줄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쉽게 말하면,

    방사선이 몸 안에 ‘저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하지 않은 방사선 노출을 반복할 이유도 없다

    고 이해하면 됩니다.

    7. 방사선이 무서우면 엑스레이를 안 찍어도 될까요?

    방사선을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엑스레이를 찍지 않으면 오히려 중요한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치아 사이 충치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 치아가 멀쩡해 보여도 치아와 치아가 맞닿아 있는 안쪽에서 충치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의 뿌리 끝에 염증이 있는지, 치주질환으로 치아 주변의 뼈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등은 눈으로만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진료할 때 단순히

    “원래 찍는 사진이니까 찍습니다.”

    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 사진을 통해 치료 방법이나 진단이 달라질 수 있는가?”

    입니다.

    필요한 엑스레이를 적절한 시기에 촬영하는 것은 숨어 있는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확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8. 치과 엑스레이, 이것만 기억하세요

    치과 엑스레이에 대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몇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 치과 엑스레이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충치와 치아 뿌리, 뼈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 일반적인 치과 엑스레이의 방사선량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 그렇다고 불필요한 사진을 반복적으로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 파노라마와 작은 엑스레이는 서로 확인하기 좋은 부분이 다릅니다.

    • 치과 CT는 3차원 정보가 필요한 경우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 임신 중에도 꼭 필요한 치과 엑스레이 촬영이 무조건 금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 엑스레이가 촬영 후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무리|치과 엑스레이, 무조건 무서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과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권유받으면

    “방사선인데 정말 찍어도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과 엑스레이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충치나 치아 뿌리, 잇몸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진단 도구입니다.

    반대로 방사선량이 적다고 해서 필요하지 않은 사진까지 반복해서 촬영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가 진료할 때도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마지막으로 엑스레이를 찍은 지 얼마나 됐는가?”

    보다는

    “현재 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새로운 사진이 필요한가?”

    입니다.

    최근 다른 치과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했다면 의료진에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촬영이 걱정된다면

    “이 엑스레이는 어떤 부분을 보기 위해 찍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촬영 목적을 알고 나면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방사선에 대한 걱정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질병관리청 — 치과 검사 시 방사선 안전관리 지침서
    • 질병관리청 — 영상진단 정당성 가이드라인
    • 질병관리청 — 국민 의료방사선 평가 연보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치과 방사선검사 관련 자료
    • 필요하면 보조적으로 ADA 또는 IAEA 자료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