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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치료는 왜 여러 번 받아야 할까?|스케일링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

유진이아빠 2026. 9. 16. 16:58

목차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뒤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있으실 겁니다.

    “잇몸치료가 필요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또 오셔야 합니다.”

    그러면 조금 의아할 수 있습니다.

    “치석은 방금 다 제거한 것 아닌가요?”

    “스케일링을 했는데 왜 따로 잇몸치료를 해야 하나요?”

    “왜 한 번에 하지 않고 여러 번 나눠서 치료하나요?”

    특히 통증도 별로 없는데 여러 번 치과에 방문해야 한다고 하면 꼭 필요한 치료인지 궁금해질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치료하는 부위와 목적에 차이가 있습니다.

    잇몸질환이 초기 단계라면 스케일링과 올바른 구강관리만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치주염이 진행되어 치석과 염증이 잇몸 깊숙한 곳까지 존재한다면 일반적인 스케일링만으로 치석을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스케일링을 했는데도 왜 따로 잇몸치료가 필요한지, 잇몸치료는 왜 여러 번 나눠서 하는지, 그리고 치료가 끝난 뒤에도 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지 쉽게 알아보겠습니다.

    1.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는 무엇이 다를까요?

    먼저 스케일링과 잇몸치료의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기본적인 치주치료입니다.

    특히 잇몸 위쪽이나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부위의 치석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치주염이 진행되면 문제가 잇몸 표면에만 있지 않습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이 깊어지면서 잇몸 안쪽, 즉 치아 뿌리 표면에도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깊은 곳에 있는 치석은 눈으로 직접 보기 어렵고 일반적인 스케일링만으로 충분히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흔히 말하는 잇몸치료입니다.

    치과에서는 상태에 따라 잇몸 안쪽의 치아 뿌리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과 침착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2. 치주염이 생기면 잇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건강한 상태에서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얕은 틈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 주변에 치태가 지속적으로 쌓여 염증이 깊은 곳까지 진행하면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이 깊어질 수 있는데, 이를 치주낭(periodontal pocket)이라고 합니다.

    치주낭이 깊어지면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그 안쪽까지 깨끗하게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게다가 치아 뿌리 표면에 치석까지 단단하게 붙어 있다면 집에서 아무리 열심히 양치해도 제거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양치하고 치실을 사용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잇몸 안쪽에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이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죠.

    따라서 상태에 따라 치과에서 잇몸 안쪽까지 접근해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스케일링을 했는데 치석이 아직 남아 있는 건가요?

    이렇게 설명하면

    “그럼 처음 스케일링을 제대로 안 한 것 아닌가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스케일링을 통해 눈에 보이거나 접근하기 쉬운 치석을 먼저 제거하면 잇몸의 염증과 출혈이 줄어들고 이후 더 깊은 부위를 치료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반면 깊은 치주낭 안쪽이나 치아 뿌리의 복잡한 형태에 붙어 있는 치석은 일반적인 스케일링 기구만으로 충분히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치주염의 정도에 따라서는 한 번의 스케일링으로 모든 치료를 끝내기보다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스케일링을 했는데 치석이 남았다 =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치주질환의 깊이와 치료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잇몸치료는 실제로 무엇을 하나요?

    잇몸치료라고 하면

    “잇몸을 잘라내는 치료인가요?”

    라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처음 시행하는 잇몸치료가 반드시 수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주염의 상태에 따라 전용 기구를 잇몸 안쪽으로 넣어 치아 뿌리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을 제거하는 비수술적 치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부위가 깊거나 민감한 경우에는 국소마취를 하고 치료하기도 합니다.

    치과에서는 이를 치석제거술, 치근활택술 등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으며 환자분들에게는 흔히

    “잇몸 안쪽의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

    라고 설명합니다.

    목적은 단순히 치석을 떼어내는 것만이 아니라 치아 주변의 염증을 줄이고 환자가 다시 관리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5. 그런데 왜 한 번에 전부 치료하지 않을까요?

    잇몸치료를 여러 번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치료해야 하는 범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치주염이 여러 치아에 진행되어 있다면 입안 전체의 잇몸 깊숙한 곳을 치료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한 번에 모두 치료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환자의 피로와 불편도 커질 수 있습니다.

    또 국소마취가 필요한 경우에는 넓은 부위를 한꺼번에 치료하기보다 입안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위, 왼쪽 위, 오른쪽 아래, 왼쪽 아래처럼 구역을 나누거나 치아의 상태에 따라 치료 범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치료를 여러 번 한다 = 같은 치료를 계속 반복한다”

    는 의미가 아닙니다.

    입안 전체의 서로 다른 부위를 나누어 치료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번 내원한다고 해서 같은 부위에 같은 치료를 의미 없이 반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해야 하는 부위를 나누어 각각 치료하는 것이므로 단순히 방문 횟수만 보고

    “치료를 왜 이렇게 여러 번 하지?”

    라고 걱정하기보다는 현재 어느 부위를 치료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6. 잇몸치료는 몇 번 받아야 하나요?

    치료 횟수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지 않습니다.

    치주염의 범위와 깊이, 남아 있는 치석의 양, 치료해야 하는 치아의 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교적 치료 범위가 작다면 적은 횟수로 끝날 수도 있고, 입안 전체에 치주염이 진행되어 있다면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치료는 무조건 4번 받아야 한다.”

    또는

    “6번씩 하는 것은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처럼 횟수만으로 치료가 적절한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몇 번 치료하느냐보다 어느 부위를 왜 치료하고 있는지입니다.

    궁금하다면 담당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에게 현재 어느 부위를 치료하고 있고 앞으로 어느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지 물어봐도 좋습니다.

    7. 잇몸치료를 받으면 피가 나거나 아플 수 있나요?

    잇몸 안쪽에 염증이 있고 치석이 많이 붙어 있다면 치료 과정에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도 며칠 정도 잇몸이 예민하거나 씹을 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치석과 염증이 제거되고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잇몸이 내려간 것 같아요.”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진 것 같아요.”

    라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치료 때문에 건강한 잇몸을 없앤 것이 아니라 염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원래의 치아와 잇몸 상태가 더 잘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나 붓기가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면 치료받은 치과에 연락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잇몸치료를 다 받으면 치주염이 완치되는 건가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치주치료를 통해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을 제거하고 염증을 조절할 수 있지만 치주염으로 이미 손상된 치아 주변 조직이 모두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치주염으로 소실된 치조골은 일반적인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만으로 원래 모습처럼 완전히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잇몸치료의 중요한 목표는 현재의 염증을 조절하고 치주질환이 더 진행하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치아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잇몸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이제 잇몸병은 완전히 끝났으니 다시 치과에 오지 않아도 된다.”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9. 잇몸치료가 끝났는데 왜 또 검사를 하나요?

    치주치료를 시행한 뒤에는 일정 기간 후 잇몸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치료 전보다

    잇몸의 염증과 출혈이 줄었는지

    치주낭의 깊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구강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깊은 치주낭이나 염증이 남아 있는 부위는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치료에 잘 반응했다면 정기적인 관리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깊은 치주낭과 염증이 계속 남아 있다면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비수술적 치료나 치주수술 등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후 검사는 처음 치료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다음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10. 잇몸치료가 끝났는데 왜 정기적으로 계속 치과에 가야 할까요?

    치주질환은 한번 치료하고 완전히 끝나는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치주염을 경험한 사람은 치료 후에도 다시 염증이 생기거나 질환이 진행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매일 칫솔질과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관리해야 하고, 치과에서는 환자의 위험도와 잇몸 상태에 맞춰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고 집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부위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후의 정기적인 관리를 치주 유지관리라고 합니다.

    정기적인 관리 주기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지 않습니다.

    치주염의 정도와 구강관리 상태, 흡연, 전신질환 등 여러 위험요인을 고려해 개인별로 결정할 수 있습니다.

    잇몸치료를 여러 번 받는다면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스케일링을 받았는데 다시 잇몸치료를 해야 한다고 해서 같은 치료를 의미 없이 반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이 잇몸 깊숙한 곳과 치아 뿌리 표면까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부위는 일반적인 스케일링만으로 충분히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 치료해야 하는 범위가 넓다면 입안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치료하기 때문에 여러 번 내원하게 될 수 있습니다.

    쉽게 정리하면,

    스케일링 → 치아 주변의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기본적인 치주치료

    깊은 잇몸치료 → 잇몸 안쪽과 치아 뿌리 표면의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을 제거

    치료 후 재검사 → 염증과 치주낭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

    치료 후 정기관리 → 다시 악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라고 이해하면 좋습니다.

    특히 치주염은 아프지 않다고 치료가 필요 없는 질환이 아닙니다.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큰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무 증상도 없는데 왜 여러 번 치료해야 하지?”

    라고 생각하기보다 현재 잇몸 안쪽과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어떤 상태인지 설명을 들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치석을 한 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조절하고 이후에도 관리하면서 자연치아를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진료하면서 환자분들에게 꼭 말씀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잇몸치료는 여러 번 내원해야 해서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특히 잇몸 안쪽의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는 보이지 않는 치아 뿌리 표면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집중이 필요한 치료입니다.

    따라서 치과에서 잇몸치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었다면 단순히

    “스케일링도 했는데 또 해야 하나?”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잇몸 어느 부위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지 설명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은 뒤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결국 자연치아를 오래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자료

    •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주질환 및 구강건강 관련 정보
    • 대한치주과학회, 치주질환 및 비수술적 치주치료 관련 정보
    •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 e-ヘルスネット, 歯周病 및 구강건강 관련 정보
    • 일본치주병학회(日本歯周病学会), 歯周治療 관련 정보
    • American Academy of Periodontology(AAP), Periodontal Disease 및 Nonsurgical Periodontal Treatment 관련 정보
    • European Federation of Periodontology(EFP), Treatment of Periodontitis 및 Supportive Periodontal Care 관련 정보

    ※ 이 글은 일반적인 치과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내용이며 개인에게 필요한 잇몸치료의 종류나 횟수를 결정하기 위한 내용은 아닙니다. 치주질환의 정도와 치료 범위에 따라 필요한 치료와 내원 횟수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치과의사에게 현재 상태와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